자색 숲 그것은…… 꿈이었을까? -= 디지털 카메라, 목탄지, 목탄, 픽사티브, 간이 이젤과 의자, 샌드위치. 다 챙겼나? 아! 식빵. 음. 식빵을 챙겨야지. 샌드위치로 지울 수는 없으니. 오랜만의 목탄화라 그런지 약간 설레기도 하지만 불안하기도 하네. 문대지거나 하진 않을지……. -= 어렸을 적 어머니를 따라 딱 한번 가 보았던 인적 드문 숲. 그 속에서 보았던 보라색 작은 새. 다시 한번 찾기 위해 온 숲에선……. -= 아? 이런. 버스에서는 거의 못 자는데……. 여기가 어디지? “기사 아저씨. 여기 어디에요?” “허허.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탔나? 있어보게. 좋은 곳으로 가고 있으니.” 그러고 보니 아까 탈 때랑 버스 안이 조금 다른 거 같기도 한데…… 뭐 상관 없겠지? 좋은데 간다고 했으니 어련히 알아서 .. 더보기 이전 1 ···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목록 더보기